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LA 다저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한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무기력하게 패했다.
김혜성은 7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통해 나흘 만에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김혜성은 당시 그림 같은 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회 안타도 생산하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선 안타 없이 삼진만 2차례 당하며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37(98타수 33안타)까지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50을 기록했다.
아울러 다저스는 이날 선발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⅔이닝 만에 4피안타(1홈런) 5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2, 3루에 밀워키 앤드류 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 득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이후로도 야마모토는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후속 타자의 땅볼 타구에 유격수 무키 베츠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엔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의 적시타가 터지며 다저스는 0-5까지 끌려갔고, 결국 야마모토는 1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혜성은 2회초 2사 2루에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여전히 0-5로 밀리던 5회초 김혜성은 선두타자로 다시 나섰으나, 3구삼진으로 돌아서야 했다. 0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그는 3구째 시속 153㎞ 높게 들어오는 빠른 공에 배트를 휘두르고 말았다.
밀워키는 5회말 2사 이후 만루를 채운 뒤 브라이스 투랑의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더 달아났다.
김혜성은 7회초 무사 1루에 상대 좌완 불펜 애런 애쉬비의 시속 158㎞ 빠른 변화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또다시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7회말 투런 홈런을 맞으며 0-9까지 끌려갔고, 이어진 8회초 2사 1, 2루에 에스테우리 루이스의 적시타로 힘겹게 1점을 만회했다.
김혜성은 9회초 선두타자로 다시 나섰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결국 1-9로 이날 경기를 내준 다저스는 4연패에 빠졌다. 시즌 36패(56승)째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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