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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더이상 특별한 일류국가 아니다… 더 나은 국가 존재 응답 크게 증가

건국 250주년 앞둔 AP-NORC 여론조사서 "美, 더이상 기회의 땅 아니다"

2026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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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멜라니아 백악관에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지켜보고 있다[백악관]
미국이 독립기념일(7월4일) 250주년 축하 행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은 예외적 국가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줄어든다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P 통신-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의 설문조사는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미국 정부의 미래에 대해 많은 미국인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준비가 한창인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4분의 1만이 미국이 세계 다른 모든 국가보다 우위에 있다고 답했으며, 44%는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 중 하나라고 답했다. 10명 중 약 3명은 미국보다 더 나은 국가가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16년 6월 AP-NORC 여론조사 때의 19%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다양성이 미국 정체성의 필수적 특징인지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며, 미국의 근본적 성격의 다른 측면에 대한 합의가 잠식되고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미국의 국가 정체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3분의 2 정도로 2021년 조사 때의 80%에서 감소했다.

앨라배마주 치카소의 데릭카 월(여, 24)은 “민주주의 부분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실제로 공직에 투입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대표성을 보장하고 정부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미국의 통치 시스템을 손상시켰다며 “미국은 예전 같지 않다. 우리 건국의 아버지들이 지금의 모습에 다소 실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주의가 미국 정체성에 필수적이지 않다는 믿음이 커지는 가운데, 젊은이들은 노인들에 비해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특별하다고 믿는 비율이 훨씬 낮았다.

미국보다 더 나은 나라가 있다고 답한 30세 미만 미국 성인의 비율은 44%였지만, 60세 이상에서는 2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주의를 미국 정체성의 핵심 요소로 보는 사람도 적었다. 30세 미만에서는 약 절반만이 이를 믿는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81%가 이를 믿었다.

월은 처음 미국 정부를 수립한 사람들은 한 사람이나 단체가 너무 많은 권력을 얻지 못하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했었지만, 지금은 이러한 보호 장치가 무너졌다”며, “처음 미 정부를 세운 사람들이 이를 본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가 일반 국민들을 위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젊은 층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인디애나주의 공화당원으로 퇴역군인인 켄트 스테이지(62)는 현 정치 시스템이 인디애나주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이기적 결정에만 매달리는 정치인들의 임기를 더 제한하고 더 많은 노동계층 출신 인물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성공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며, 미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성인의 약 절반인 51%가 열심히 노력하면 앞서간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한때는 사실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미국이 기회의 땅리라는 응답은 3분의 1에 그쳤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응답도 15%에 달했다.

덴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잭 허먼슨(27)은 엔지니어 남편이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믿음이 바뀌었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산산조각났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응답은 30세 미만 미국인에서는 22%에 그친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46%였다.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회의론은 공화당 지지층보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소속 사이에서 더 널리 퍼져 있다. 공화당 지지층의 57%가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한 반면, 무소속의 약 4분의 1, 민주당의 17%만이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층은 또 민주당 지지층보다 미국을 예외적인 특별한 나라라고 여기는 경향이 훨씬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의 약 절반이 미국이 세계 다른 모든 국가보다 우위에 있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에서는 7%에 불과했다.

다양성이 미국에 필수적인지 묻는 질문에도 절반이 조금 넘는 56%만이 미국의 정체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2017년에는 65%가 그렇다고 답했었다. 나이 든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일 수록 단일한 가치관이 미국 정체성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낮았다.

다양한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성인의 약 절반인 51%는 세계 각지에서 폭력을 피하거나 경제적 기회를 찾기 위해 미국으로 오는 것이 미국인의 정체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55%는 전 세계 문화와 가치관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10명 중 약 4명만이 전 세계 문화와 가치의 혼합이 국가 정체성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76%가 그렇다고 답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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