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4중창단 ‘쟈니브라더스’ 진성만(85)이 별세했다.
진성만은 1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 부인 김지애씨와 세 딸이 있다. 김씨는 영화배우 김지미 친동생이다.
고인은 1963년 동아방송 1기로 성우 활동을 시작했다. 그해 ‘예그린악단’ 출신 김준, 양영일, 김현진과 쟈니브라더스를 결성, 동아방송 중창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다음 해 동명 영화 OST ‘빨간 마후라’가 공군 군가로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히트곡으로 ‘방앗간 집 둘째 딸’ ‘아나 농부야’ ‘마포 사는 황부자’ ‘수평선’ 등이 있다.

1968년 8월 TBC ‘쇼쇼쇼’에서 ‘쟈니브라더스 고별쇼’에서 해체했다. ‘메아리진’으로 다시 활동했으나, 1971년 해산했다. 1973년 1월 쇼쇼쇼 400회 특집에서 고별 무대를 꾸몄다.
고인은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1986년 김지미가 설립한 ‘지미필름’ 대표를 맡았다. ‘오렌지 나라’ ‘명자 아끼꼬 쏘냐’ ‘물의 나라’ 등을 만들었다. 쟈니브라더스는 34년 만인 2007년 3월 KBS ‘가요무대, 돌아온 쟈니브라더스’로 재결합했다. 고인은 2016년 첫 솔로 앨범을 냈고, 2018년 ‘진성만 팝&재즈 콘서트 공연’도 열었다.
고인의 누이인 영화배우 김지미씨는 현재 LA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