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 건지기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 롱비치 항구에서 화물선에서 수십 개의 컨테이너가 떨어진 사고와 관련해 추가로 여러 개의 컨테이너가 수거되었다.
해안경비대는 14일 SNS 게시물을 통해 다이빙 팀과 인양 작업팀이 8개의 컨테이너를 수중에서 인양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몇 개의 컨테이너가 물속에 남아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지난주 사고 이후 인양과 정리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 9일(화) 오전, ‘미시시피’라는 이름의 선박에서 약 75개의 컨테이너가 떨어졌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롱비치 항구 대변인 아트 마로퀸은 전했다.
롱비치 항구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부두 한 곳에서 인양과 정리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도 여러 개의 컨테이너가 바다에 남아 있다.
마리오 코데로 롱비치 항구 CEO는 “이번 사고는 항구 내 한 개 부두에서 발생했지만, 컨테이너 인양과 피어 G 터미널의 완전한 운영 복구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계속 주의 깊게 대응할 것”이라며, “현장 근로자와 관련 회사, 그리고 생명과 안전, 상업 보호를 위해 대응한 모든 기관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확보 작업을 위해 터미널에서 화물 작업은 일시 중단되었다.

일부 상품이 바다에 떠 있는 모습도 목격되었지만, 대부분의 컨테이너는 파손되지 않은 채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미시시피 선박 옆에 배치된 바지선 위에 떨어졌다.

중국에서 온 이 화물 컨테이너에는 신발, 의류, 전자제품 등 코스트코, 타겟, 월마트, 그리고 소규모 사업체 등 미국 전역 매장에 공급될 상품들이 실려 있었다.
당국에 따르면, 선박에 고정되어 있던 스트랩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도미노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해안경비대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제 롱쇼어 및 창고 노동조합 게리 에레라 회장은 “조사가 완료되고 명확한 답이 나올 때까지 모든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며, “우리 조합원들이 안전할 때까지 선박에 올라가 작업하지 않을 것이지만, 부두에서는 계속해서 물속에 있는 컨테이너를 안전을 위해 부두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