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에서 아내가 있는 요양 시설을 방문한 직후 길을 건너던 80세 남성이 음주 운전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현재 중과실 치사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오렌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직전 라베타 애비뉴와 데번 로드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음주 상태로 보이는 남성이 세단 차량을 몰고 라베타 애비뉴를 동쪽으로 주행 중이었고, 80세 남성은 횡단보도 밖에서 남쪽 방향으로 길을 건너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오렌지 시 소방당국은 피해 남성을 구조하려 했으나,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오렌지 경찰국의 필 맥멀린 루테넌은 “안타깝게도 이 남성은 길 건너편의 기억 전문 요양시설에 있는 아내를 방문한 뒤 귀가하던 중이었고, 차량이 과속으로 달려와 그를 들이받아 현장에서 사망하게 됐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산타아나 거주 26세 브라이언 레예스로 확인됐다.
그는 음주 상태에서의 중과실 차량 치사 혐의로 체포돼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사고 조사를 위해 라베타 애비뉴는 실크트리 서클에서 베드퍼드 로드 구간까지 양방향으로 통제하고 피해자 응급조치를 했지만 사망했고, 현장 조사를 이어갔다.
경찰은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714) 744-7342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