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의회는 9월30일, 시내에서 나무를 훼손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관련 법률을 개정해달라고 시 법무국에 요청했다. 이는 올해 초 한 남성이 체인톱으로 다운타운 일대 나무 12그루를 무단으로 베어낸 사건 이후 나온 조치다.
시의회는 다운타운 지역을 대표하는 이사벨 후라도 의원이 발의한 동의안을 찬성 13표, 반대 0표로 가결했다. 아드린 나자리안과 마퀴스 해리스-도슨 의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시 당국은 나무의 나이, 훼손 정도, 잃어버린 수관의 비율 등을 기준으로 한 단계별 처벌 체계를 제안하고 있으며, 동시에 시민들에게 나무 보호 규정을 알리는 홍보 계획도 마련 중이다.
시의회는 향후 논의를 위해 15일 이내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5월, 후라도 의원은 환경 단체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훼손된 지역에 새 나무를 심는 활동에 참여했다.

해당 범죄자는 그랜드 애비뉴와 웰스파고 센터, 올림픽 스트리트와 피게로아 블루버드, 브로드웨이와 세자르 차베스 애비뉴, 그리고 그랜드 애비뉴와 5번가 등 여러 지역에서 나무를 넘어뜨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심어진 나무들은 North East Trees와 LA Conservation Corps에서 기부했으며, 애리조나 주립대가 후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