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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이어 브라운대도 트럼프 제안 단호히 거부

'反DEI 특별지원 협약' 거부 ... 총장 서한 "학문의 자유·대학 독립성 훼손 우려"

2025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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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리그 대학중 하나인 브라운대 전경. (출처=브라운대 홈페이지)

명문 브라운대학은 15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등교육 의제를 따르는 조건으로 유리하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연방정부의 제안을 거부했다. 메사추세츠공과대(MIT)에 이어 두 번째다. 브라운대는 ‘학문의 자유와 대학 독립성 훼손’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팩슨 브라운대 총장은 이날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과 백악관 관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해당 협약의 성격과 여러 조항은 학문의 자유를 제한하고 브라운대학 운영의 자율성을 훼손해 우리의 사명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팩슨 총장은 학비 부담 완화와 입시 기회 평등 등 일부 조항에는 공감하지만, 다른 부분은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트럼프 정부가 이달 1일 9개 대학에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이다.

서한은 ▲입학·채용 과정에서 인종과 성별 고려 금지 ▲외국인 학부생 비율 15% 제한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또는 유사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등록금 5년 동결 등에 동의하는 협약에 서명하면 연방 지원금 등 상당한 재정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일종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포기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서한은 다트머스대, 펜실베이니아대, MIT, 브라운대, 밴더빌트대, 애리조나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텍사스대, 버지니아대 등 9개 대학에 발송됐다.

트럼프 정부는 이 제안에 대해 이달 20일까지 서면 답변을, 내달 21일까지 최종적으로 서명된 합의서를 받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가운데 MIT는 지난 10일 가장 먼저 거부 의사를 밝혔다. MIT는 “과학 연구에 대한 재정 지원은 오로지 과학적 성과에 기반해야 한다”며 협약 서명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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