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패서디나에서 상업용 에어컨 실외기를 통째로 훔치거나 뜯어 구리 부품을 빼가는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패서디나 경찰국에 따르면 최근 수주 동안 지역 내 최소 6개 업소가 에어컨 절도 피해를 입었다.
절도범들은 건물 옥상에 설치된 고가의 상업용 에어컨을 훼손한 뒤 내부의 구리 부품을 빼내 고철로 판매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피해를 입은 업소 가운데는 한 베이커리와 동물병원도 포함됐다. 냉방시설을 잃은 이들 업소는 한여름 더위 속에서 임시 냉방장치를 설치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된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지난 7월 12일 용의자가 담을 넘어 건물 옥상으로 침입한 뒤 에어컨 유닛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공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자전거를 타고 주변에서 망을 보는 장면도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최근 구리 가격 상승과 맞물려 상업용 에어컨을 노린 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업주들에게 에어컨 주변에 철제 보호 케이지를 설치하고 보안카메라를 운영하는 등 방범 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남가주 전역에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발생해 냉방시설을 잃은 업소들의 영업 차질과 경제적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