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짐(Gold’s Gym)의 오랜 남가주 프랜차이즈 운영업체가 약 60년 전 브랜드가 처음 탄생한 베니스비치 본점을 제외한 모든 지점 23곳을 EōS 피트니스에 매각했다.
EōS는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전환이 10월 29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Gold’s Gym 지점들은 EōS가 운영하는 7개주 200여개 체인망에 새롭게 포함됐다. 회사 측은 회원들이 평소 이용하던 시설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중단 없는 서비스와 원활한 전환”을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EōS는 회원 공지문에서 “이번 전환이 최대한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운동을 방해받지 않도록 하면서 최고 수준의 시설, 혁신적인 피트니스 및 회복 프로그램, 최신 장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WeHo Times에 따르면, Gold’s Gym 남가주 측은 이번 매각이 “수년간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온 결과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EōS가 그 유산을 이어받아 회원들에게 변함없는 헌신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EōS 피트니스의 리치 드렝버그 최고경영자가 과거 15년 넘게 Gold’s Gym 남가주 지역 확장에 기여했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헐리우드를 비롯한 일부 지점에서는 이미 간판 교체가 완료됐다. 헐리우드 지점 외벽에 “Gold’s Gym 남가주가 마지막 인수를 마쳤습니다. EōS 피트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같은 땀, 새로운 에너지.”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한편 Gold’s Gym 대변인은 “보디빌딩의 성지”로 불리는 베니스 지점은 여전히 본사 소유로 남게 된다고 확인했다. 회사는 또 이번 EōS 거래 이후 36년 만에 남가주 지역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운영자 모집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65년 베니스비치에서 설립된 Gold’s Gym은 남가주 피트니스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으며 수많은 보디빌더, 운동선수, 그리고 유명 인사들을 끌어모았다. 이번 매각은 오랜 지역 프랜차이즈 운영의 종식을 의미하지만, 브랜드 자체의 역사와 전통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