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자헛이 ‘6-7’ 트렌드에 동참했다.
피자헛은 11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결제 시 코드 SIXSEVEN을 입력하면 뼈 없는 윙을 개당 67센트(평소 가격의 약 절반)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6-7’은 최근 dictionary.com이 선정한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올여름 검색량이 6월 이후 6배 이상 급증했다고 해당 사이트는 전했다.
‘6-7’은 알파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표현으로, 뚜렷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dictionary.com은 이 표현이 “그럭저럭”, “이럴 수도, 저럴 수도”를 뜻할 수 있으며, 어른 세대를 약간 혼란스럽게 만드는 말로 쓰이거나, 같은 세대 내의 ‘인싸 신호’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6-7’을 Z세대의 ‘21’에 해당하는 알파세대식 밈이라고 표현한다.
수많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그 명확한 답은 어디에도 없다. 심지어 사용하는 청소년들도 잘 모른다.
피자헛 외에도 다른 음식 체인들이 이 트렌드에 가세하고 있다.
앨라배마주의 한 도미노 피자 가맹점은 ‘67’ 코드를 사용하면 6달러 70센트짜리 피자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이 행사는 도미노 본사 차원의 전국 프로모션은 아니다.

또한 인앤아웃(In-N-Out)에서도 ‘6-7’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는 직원이 “67번 주문 나왔습니다!”라고 외치는 순간을 기다리는 인파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심지어 집에서도 이 유행에 동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숫자 ‘67’ 모양으로 만든 수제 버거 영상이 틱톡에서 5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할로윈에서도 당초 케이판 데몬 헌터스의 코스튬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지만 급작스러운 6-7의 등장에 6-7으로 분장한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