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트맨, 슈퍼맨 등 DC 코믹스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놀이기구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포함한 다른 테마파크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DC 코믹스 영웅들을 신규 놀이기구에 활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협의를 테마파크 운영사들과 진행 중이다.
현재 회사는 DC 관련 지식재산권을 식스 플래그 엔터테인먼트에 라이선스하고 있다.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는 ‘배트맨: 더 라이드’, ‘저스티스 리그: 배틀 포 메트로폴리스’, ‘렉스 루터: 드롭 오브 둠’ 등 다양한 DC 테마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협의는 초기 단계로 아직 계약 협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마파크나 한정 기간 체험형 콘텐츠 같은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미디어 기업들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최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72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체결해 헐리우드의 기존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부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자사 콘텐츠 기반 체험 공간인 ‘넷플릭스 하우스’를 열었다.
디즈니와 유니버설 역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니버설은 올랜도 리조트에 신규 테마파크 ‘에픽 유니버스’를 개장했으며 네바다와 텍사스 등으로의 확장 계획도 발표했다.
디즈니는 아부다비에 새로운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을 밝혔으며, 디즈니랜드, 월트 디즈니 월드, 디즈니랜드 파리에도 신규 경험 콘텐츠가 도입될 예정이다.

테마파크 팬들은 워너브라더스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간 또 다른 협업 가능성에 기대감을 보였으며, 유니버설은 이미 미국과 중국 리조트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유니버설이 DC 캐릭터 라이선스를 허가받게 된다면, 슈퍼히어로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조성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올랜도에는 이미 ‘마블 슈퍼 히어로 아일랜드’가 존재한다.
변수는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