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캐나다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마약 조직의 수장으로 지목된 라이언 제임스 웨딩을 검거하기 위한 국제 공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최근 FBI와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RCMP) 등과의 합동 작전을 통해, 도주 중인 웨딩 소유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수십 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오토바이의 가치는 4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웨딩을 ‘현대판 파블로 에스코바르’라고 명명하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웨딩은 멕시코에서 대형 트럭을 이용해 매년 6톤 이상의 코카인을 로스앤젤레스로 밀반입한 범죄 조직의 수장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경쟁자나 수사 당국에 협조하는 증인을 잔인하게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웨딩의 자산을 압류하며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 세계에 단 6대뿐인 1,300만 달러 상당의 희귀 슈퍼카 ‘벤츠 CLK-GTR 로드스터’를 압수한 바 있다. 현재 미 당국은 웨딩에게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FBI 10대 지명수배자로 지정해 추적 중이다.

당국은 웨딩이 무장 상태로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 즉시 FBI나 가까운 미국 대사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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