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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 은행들 ‘한세대 한번 호황’에 흥청망청

2026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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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회장[린크트인]
시가총액이 8526억 달러의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지난해 급여와 보너스, 배당금, 주식 보상, 보유 주식 가치 상승으로 7억7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금융 규제 완화 덕분에 미국의 은행들이 한 세대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호황을 맞았으며 특히 대형은행들은 수익성이 매우 높은 기업 인수·합병에 적극 참여하면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다이먼 JP 모건 회장 외에도 골드만 삭스와 캐피털 원 등 대형 은행의 CEO들 모두 지난해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억 달러의 보상을 받았다.

트럼프 정부는 규제 완화를 넘어 금융 규제 당국을 직접 공격하고 있다. 2009년 금융위기 후 은행들이 최악의 충동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들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을 취급하기 쉽게 만들었고 해외에서 뇌물을 주지 못하도록 한 규정도 폐지했다.

이에 더해 금리가 내려가고 반독점 감독 규제가 늦춰지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인수합병 주선이라는 수익성 높은 사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때 위태로워 보이던 부동산 대출도 재택 근무가 줄고 사무실 출근이 늘면서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식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채권 시장은 2020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며, 금과 은 가격도 급등했다.

모두 월가의 이윤을 불리는데 기여한다.

대형 은행 주식은 지난해 전체 주식 시장 수익률의 2배 가까운 29%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소비자 예금 계좌 등 분야에 집중하는 소형 대출기관과 지역 은행들은 대형 은행들에 비해 성과가 크게 뒤진다.

다이먼 등 대형은행 수장들은 더 이상 깐깐한 보수를 받는 전통적 은행 관리인이 아니다. 그보다는 헤지펀드 매니저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창업자에 가까운 보수를 받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다이먼은 지난해 약 7억7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은행 주가는 지난해 34% 올랐다.

씨티 은행은 수년 동안 수만 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한 결과 지난해 주가가 65% 이상 올랐으며 골드만삭스도 53% 올랐다.

이에 따라 제앤 프레이저 씨티 은행 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지난해 각각 1억 달러가 넘는 보수를 받았다.

주가가 36% 오른 캐피털 원의 리처드 페어뱅크 CEO는 지난해 주식 매도 수익을 포함해 3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이에는 트럼프 정부가 캐피털 원이 디스커버 파이낸셜을 인수를 승인하면서 지급된 3000만 달러 보너스도 포함돼 있다.

수십만 명에 이르는 하위 직급 직원들이 총 얼마를 받을 지는 아직 연간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직무에 따라 지난해보다 5~2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업의 위상과 명성은 수십 년 동안 꾸준히 하락해 왔다. 인터넷 광풍이 불던 시기 자금이 실리콘밸리로 이동했으며 엔론 사기 같은 참사를 방치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이어 10년도 채 안 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유발하면서 은행들은 공공의 적 1호가 됐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미 정가는 예금에서 나온 돈으로 도박성 수익 추구를 못하게 각종 규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은행업은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인재들도 줄었다, 최근 미 금융계의 수퍼스타들은 대부분 프라이빗 크레딧 대출기관 출신이다.

2015년 5300개에 달한 지역·커뮤니티 은행들 중 1000여 곳이 문을 닫았고 지난해 새로 설립된 지방은행은 7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당국자들이 은행 규제를 크게 완화하면서 은행업을 시작하려는 사업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금껏 은행이 되길 거부해온 페이팔 등이 그 예다.

ⓒ KNEWS LA 편집부 (knews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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