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에서 탈출한 소…”워터파크서 미끄럼틀 타’소'(牛)”
브라질에서 도축장을 탈출한 소 한 마리가 카메라맨을 응시하며 워터파크에서 미끄럼틀을 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미러(Mirror) 등은 죽을 위기에 처했던 소 한 마리가 워터파크에서 워터슬라이드를 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소는 묶여있던 줄을 풀고 워터파크로 돌진해 워터슬라이드의 계단을 걸어 올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왔다. 엽기적인 탈출 이후 사진을 찍는 카메라맨을 응시하며 햇볕을 쬐는 등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해당 미끄럼틀은 200㎏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약 300㎏의 소의 무게에도 무너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서쪽으로 800㎞ 떨어진 목장에서 이 소를 입양하기로 하면서 소의 탈출 시도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목장 주인은 이 소의 이름을 포르투갈어로 미끄럼틀을 뜻하는 토보간가(Toboganga)로 지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