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의 연방 법정 재판에서 20일 배심원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푸이그는 불법 스포츠 도박 조직과 관련해 수사관들에게 거짓 진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35세인 푸이그는 다저스에서 6시즌을 뛰었으며, 현재는 은퇴 후 한국 등 국제 무대에서도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그는 연방 수사관들에게 자신의 불법 도박 연루 정황에 대해 거짓말을 한 혐의인 사법 방해와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됐다.
20일 절차에서는 주심 배심원 12명과 예비 배심원 2명이 선정됐으며, 오후에 휴정 후 법정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푸이그는 다운타운 LA 연방 법정에 출석했다.
푸이그에 대한 연방 기소는 전 마이너리그 투수 웨인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업에 대한 2017년 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닉스의 도박 조직은 불법 수익 세탁 및 국세청에 소득을 숨긴 혐의로 조사됐으며, 조사 과정에서 푸이그의 이름이 거론됐다.
검찰은 2019년 5월 푸이그가 불법 베팅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6월까지 푸이그는 닉스의 도박 운영 사업에 약 282,000달러의 손실금을 빚졌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2019년 7월 4일부터 9월 29일까지 테니스, 축구, 농구 등의 경기에서 899건의 추가 베팅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푸이그는 2022년 1월 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관들에게 인터뷰를 받았으며, 그 자리에서 여러 차례 거짓말을 한 것으로 검찰은 주장한다. 푸이그는 닉스의 도박 사업과 관련해 자신은 아무런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푸이그는 2022년 8월 검찰과 유죄 협상을 체결했으나, 몇 주 뒤 이를 철회해 현재의 기소로 이어졌다. 당시 그는 허위 진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최소 55,000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으나 철회했다.
푸이그는 “내 이름을 깨끗이 하고 싶다”며 “내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당시 성명으로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다소 특이한 성격을 띤다고 평가한다. 푸이그는 자신이 도박을 많이 한 것을 부정하지 않지만, 연방 수사관들에게 도박 운영자들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된 점이 주요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닉스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업 공모와 허위 세금 신고 한 건씩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현재 선고일을 기다리고 있다.
유죄 판결 시 푸이그는 최대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직면할 수 있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