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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고 떼에 쫓기다 바다로” … 19세 여행객 익사

2026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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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aul Lichtblau on Unsplash

호주의 유명 관광지 해변에서 캐나다 출신 10대 배낭여행객이 딩고에게 공격을 받은 뒤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19세 캐나다 여성 파이퍼 제임스는 지난 1월 19일 새벽 호주 퀸즐랜드 동해안의 크가리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 주변에는 약 10마리의 딩고가 모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검시법원은 “제임스는 딩고 공격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 또는 그와 관련된 상황 속에서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딩고 무리 가운데 최소 6마리는 이후 안락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가리 섬에는 약 200마리의 딩고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들은 토착종으로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앞선 조사에선 제임스의 시신에서 광범위한 딩고 물림 흔적이 확인됐지만, 공격 자체가 즉각적인 사망을 초래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제임스는 사망 몇 주 전 현지 배낭여행자 숙소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일 새벽 친구들에게 수영하러 간다고 말한 뒤 해변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부모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고등학교 졸업 후 세계 여행을 꿈꾸며 오랫동안 여행 자금을 모아왔다고 밝혔다. 부모는 딸을 “친절하고 밝은 성격에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들던 아이”라고 회상했다.

어머니 안젤라 제임스는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딸은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그 순간이 가장 자유롭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ABC에 따르면 크가리 섬에서 마지막으로 기록된 치명적인 딩고 공격은 2001년으로, 당시 9세 소년이 캠핑장 인근에서 딩고에게 공격받아 사망했다.

2023년에는 이 섬 해변에서 조깅을 하던 여성이 딩고의 공격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목격자들의 도움으로 구조되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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