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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 월드컵 응원 귀가 중 무차별 폭행

턱 골절·치아 상실 중상..."주변에 사람이 많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용의자 도주, 경찰 공개 수사·제보 요청

2026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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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 뒤 거리에서 폭행당한 제니퍼 실바. 고펀드미 캡쳐

롱비치 다운타운에서 한 여성이 강도의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34세의 제니퍼 실바는 지난 18일 아쿠아리움 웨이에 있는 후터스 레스토랑에서 열린 월드컵 응원 행사에 참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오후 11시 직전 식당을 나선 실바는 길을 걷던 중 한 남성이 뒤에서 갑자기 접근해 그녀의 가방을 잡아당겼다.

실바는 “그때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누군가 제 가방을 잡아당기며 ‘그거 내놔’라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는 실바의 얼굴을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했고, 결국 그녀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폭행을 이어갔다. 이후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실바는 당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며 그녀는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무도 911에 신고하지 않았어요. 아무도 저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심하게 공격을 당했는데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태였던 실바는 약 30분 동안 인근 주변을 헤매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녀는 위턱이 여러 군데 골절됐고 치아 여러 개를 잃었으며, 손가락 골절과 손목 탈구, 그리고 전신에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다.

실바는 당시 응원을 위해 혼자 후터스를 찾았는지, 일행들과 헤어진 뒤 사고가 발생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아들의 어머니인 실바는 턱 재건 수술과 대규모 치과 치료,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도 신체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그녀는 정신적인 충격은 평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복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일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바는 “회복까지는 긴 여정이 될 것입니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 긴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결국 이겨낼 거라는 건 알지만, 버텨내는 데 정말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의료비와 생계 지원을 위한 고펀드미 모금도 시작됐다.

용의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으며, 롱비치 경찰은 사건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용의자에 대한 신원이나 인상착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562) 570-7260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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