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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강진 현장… LA 카운티 구조대 투입

2026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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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소방국 구조팀이 지진이 발생한 베네수엘라의 구조 수색 작업을 돕기 위해 출발하고 있다. LA 카운티 소방국

지난 24일(수)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두 차례의 강진으로 최소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구조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직접 가족과 친척을 찾기 위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고 있다.

구호단체들은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간은 지진 발생 후 48~72시간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물과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면 생존 가능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20여 개 구조팀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해 잔해 속 생존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으며, LA 카운티 국제 도시탐색구조(USAR)팀도 현지로 파견됐다.

구조팀은 구조 전문가 71명과 탐지견(K-9) 6개 팀, 그리고 총 8만4,000파운드의 구조 장비를 갖추고 카라카스로 향했다.

출국에 앞서 LA 카운티 소방국의 애런 케이턴은 현지 상황에 대해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매우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진 이후 그 자원들이 어떤 상태인지도 알 수 없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면서도 평소와 같은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통신 장애와 도로 파손, 고립된 지역이 많아 구조 작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주요 국제공항은 현재 폐쇄된 상태이며, 인도주의 구호 및 구조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 운항되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LA 카운티 소방국 구조대원들은 도착하자 마자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즉각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지진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는 공인 구호단체 기부 정보를 안내하는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LA 카운티 소방국 구조팀이 지진이 발생한 베네수엘라의 구조 수색 작업을 돕기 위해 출발하고 있다. LA 카운티 소방국

이번 지진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의 산세바스티안 단층에서 39초 간격으로 발생했다.

첫 번째 지진은 규모 7.2의 전진으로,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쪽 약 105마일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약 14마일이었다.

이어 발생한 두 번째 본진은 규모 7.5로, 모론 남서쪽 약 10마일 지점에서 발생했고 진원 깊이는 약 6마일로 더 얕았다.

브라질 지질조사국의 지구물리학자 마르코스 페레이라는 연이어 발생한 두 차례의 강진과 얕은 진원이 피해를 더욱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에서 100여 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USGS는 규모와 발생 시점, 위치가 매우 유사한 두 차례의 연속 지진이 카리브해판과 남아메리카판이 만나는 복잡한 경계 지역에서 발생한 얕은 주향이동단층 활동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박성철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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