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저렴하고 간편한 식사의 대명사였던 패스트푸드 가격이 지난 10년 동안 물가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파이낸스버즈가 발표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10년간 누적 물가상승률은 약 31%였지만,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들의 가격 인상폭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일부 업체는 메뉴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맥도날드였다.
한때 ‘달러 메뉴’로 유명했던 맥도날드는 전체 메뉴 가격이 평균 100% 인상돼 사실상 두 배가 됐다.
과거 1달러에 판매되던 맥치킨은 현재 약 3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감자튀김과 맥더블 등 다른 인기 메뉴도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파파이스 루이지애나 키친도 평균 86%의 가격 인상률을 기록했다.
대표 메뉴인 치킨 2조각 콤보는 2014년보다 76% 오른 11.3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저렴한 멕시칸 패스트푸드로 알려진 타코벨 역시 평균 81%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비피 5-레이어 부리토는 2014년 1.59달러에서 현재 3.69달러로 올라 무려 132% 상승했다.
뉴포트비치에 본사를 둔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평균 75% 가격이 상승했다.
바바코아 부리토는 현재 12.45달러로, 10년 전보다 5.80달러 비싸졌다.
반면 일부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폭이 크지 않았다.

서브웨이는 2014년 이후 평균 39% 인상에 그쳤다.
6인치 블랙포레스트 햄 샌드위치는 과거 3.50달러에서 현재 5.25달러로 올랐지만, 여전히 비교적 높은 가성비를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스타벅스 역시 평균 39%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카페라테는 매장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약 4.45달러로, 10년 전보다 약 80센트 오른 수준이다.
이 밖에 칙필레는 평균 57%, 웬디스는 평균 56%의 가격 인상률을 기록했다.
칙필레의 대표 치킨 샌드위치 콤보는 10년 전 5.85달러에서 현재 8.55달러로 올랐다.
파네라 브레드는 평균 63% 가격이 상승했으며, 대표 메뉴인 브레드볼 수프는 현재 약 10달러로 2014년보다 84% 비싸졌다.
다만 이번 조사는 미국 전국 평균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캘리포니아에서는 높은 최저임금 등의 영향으로 실제 패스트푸드 가격이 이보다 더 높은 경우가 많다고 조사기관은 설명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