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매체 SFGate 보도에 따르면 한인 업주 존 백씨는 지난 5월 건물주인 LLBG 프로퍼티스로부터 60일 내 임대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았으며, 4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동산은 메타와 연관된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벡은 2003년 식당을 인수한 이후 오랜 기간 지역 직장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메타가 2011년 본사를 인근으로 이전한 뒤 직원들이 사내 무료 식당을 이용하면서 점심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메타가 2015년 맞은편 연구단지를 매입해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 ‘윌로 빌리지’를 추진하면서 기존 입주 기업들이 빠져나갔고, 지역 상권은 급격히 침체됐다. 벡은 새 개발이 완료되면 손님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메타는 올해 5월 부동산 시장 변화와 공간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개발을 무기한 보류했다.
백씨는 “10년 동안 개발만 기다렸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메타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당시 받은 50만 달러의 정부 대출을 아직 상환 중이며, 식당을 유지하기 위해 자녀의 대학 학자금과 개인 저축까지 사용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직원들의 급여를 마련하기 위해 자택까지 매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상가의 다른 업주들도 윌로 빌리지 개발을 기대하고 입점했지만 개발 중단 이후 극심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반면 건물 관리 측은 “수년간 17만 달러 이상의 재정 지원과 임대료 할인, 유연한 월 단위 계약을 제공했다”며 “장기간 임대료 미납 등 계약 의무가 이행되지 않아 더 이상의 지원은 어려웠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백씨는 임대료를 늦게 낼 경우 관리사의 승인을 받았으며, 지원금 역시 급감한 매출을 보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월 단위 계약은 식당 입장에서는 사실상 사형선고와 같다”고 말했다.
스시뉴스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