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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큰손 “2028년 대선 밴스 아닌 루비오 지지”

2024년 1억달러 이상 기부한 공화당 대표 후원자 밴스·루비오 놓고 공화당 내 계파 경쟁 본격화

2026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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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원들이 2028년 대통령 선거 ‘가장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로 JD 밴스 부통령(83%)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76%)을 1·2위로 꼽았다. (출처: @EricLDaugh, 4월 13일)

공화당의 대표적인 거액 기부자인 켄 그리핀이 8일(현지 시간) 비공개 행사에서 2028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질 경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고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그리핀은 이날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투자회사 앨런 앤드 컴퍼니의 연례 콘퍼런스에서 앤드루 로스 소킨과의 대담 도중 2028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루비오 장관과 JD 밴스 부통령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루비오를 선택했다고 전해졌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자인 그리핀은 과거에도 루비오를 후원했던 인물로,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당시에도 그의 캠프에 기부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루비오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자신이 지원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핀은 공화당 내 최대 후원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2024년 선거에서만 1억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당시 미국 전체 정치 후원자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루비오가 실제 대선 출마를 결정할 경우 그리핀의 지지는 정치적·재정적으로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켄 그리핀 시타델 설립자.(출처=밀건 연구소 25차 세계 총회 홈페이지)

이번 발언은 공화당 내부의 잠재적인 계파 갈등도 드러냈다는 평가다. 그리핀을 비롯한 전통적인 당 주류와 기업 친화적 후원자들은 루비오를 선호하는 반면, 당내 반기득권 성향 인사들은 밴스를 차기 주자로 지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밴스가 부통령으로서 미국의 해외 분쟁 개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점도 이러한 지지 기반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루비오는 밴스가 2028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그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두 사람 모두 아직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리핀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왔다. 그는 2022년 공화당이 “트럼프를 넘어 차세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2024년 공화당 경선에서는 트럼프 대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공개 지지했다. 당시 트럼프 캠프에는 기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들어서는 관세 정책에는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규제 완화 정책에는 찬성하는 등 사안별로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보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다른 월가 경영진들과 함께 백악관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액시오스는 트럼프가 2024년 부통령 후보를 검토하던 당시 그리핀이 트럼프 측에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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