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는 12일 유튜버 닉 셜리가 공개한 탐사 영상을 인용해 뉴욕 플러싱 일대 성인 데이케어 업계에서 현금 리베이트를 통한 회원 모집과 메디케이드 부정 청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번 영상에는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 수장인 메흐메트 오즈도 함께 출연했다. 오즈는 영상에서 “퀸즈 지역 성인 데이케어 산업이 최근 3년간 21억 달러 규모의 메디케이드 비용을 발생시켰다”고 주장하며 관련 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셜리는 할머니를 등록시키려는 보호자인 것처럼 가장해 플러싱의 한 성인 데이케어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은 “미국인은 없다(No Americans here)”며 “여기는 한국인만 온다(Only Koreans here).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셜리가 “할머니가 한국어를 한다”고 답하자 직원은 상담을 이어가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셜리는 영상에서 “납세자들의 세금이 한인과 중국계 노인들이 탁구를 치고 태극권을 하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회원을 모집하면 현금 리베이트를 지급한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시설이 중국 범죄조직과 연계돼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나 공식 수사 결과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영상에서는 최근 연방 법무부(DOJ)가 기소한 플러싱 성인 데이케어 운영자들의 메디케이드 사기 사건도 소개됐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퀸즈 지역 성인 데이케어 운영자 인우 김(Tony Kim)과 대니얼 리(Daniel Lee)는 약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노인 회원들에게 현금과 상품권을 제공해 등록을 유도하고, 실제 제공하지 않은 서비스까지 메디케이드에 허위 청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주 감사원도 올해 발표한 감사보고서에서 일부 성인 데이케어가 실제 수용 인원을 초과한 출석 기록을 제출하거나 충분한 근거 없이 메디케이드 비용을 청구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다만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소개한 닉 셜리의 영상에서 제기된 일부 주장들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현재 연방 수사기관이 기소한 내용은 현금 리베이트 제공, 허위 서비스 청구 등 메디케이드 사기 혐의이며, 영상에서 언급된 ‘한인·중국계 마피아 연루’, ‘유령 의료용품 회사’, ‘외국 정부 개입’ 등의 내용은 제작자의 주장으로, 연방 법무부나 뉴욕주 검찰이 공식 확인하거나 기소한 사안은 아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