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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중남부, 이틀 연속 최고 120도 살인더위… 4천만명 폭염 위험

국립기상청 "열돔 현상에 습도 최악…벼락 위험도 높아져"...미네소타서 캘리포니아·네바다까지 폭염대 연결

2026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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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기상청(NWS) 피닉스 지부는 26일(현지시간) “이날 낮 최고기온이 전날보다 3~7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중간에서 높은 수준의 폭염 위험(Moderate–Major HeatRisk)이 이어진다”며 “냉방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어려운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NWS Phoenix(X @NWSPhoenix)

미국의 폭염과 역대급 극한 기후가 중부와 남부 지역 주 전체에서 최소 4000만 명 이상에게 극한의 고통과 피해를 안겨 주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 미 국립기상청이 경고했다.

기상청은 이 날 발표에서 미 중부 지역과 남부 일부 지역의 더위가 높은 온도와 극심한 습도로 이틀 째 넓은 지역에서 역대급 찜통 더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남서부에서는 최고 49도에 이르는 열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 미네소타에서 미시시피 주에 이르는 징역은 수은주가 38도( 화씨 100도)를 훌쩍 넘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 주 까지 연장 되어, 지역에 따라서는 최고 49도( 화씨 120도)에 이른 곳도 있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런 찜통 더위의 원인이 “열돔 현상”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대기 중의 열기가 심하게 뜨거워진 상태에서 상공의 고층에 고기압대가 이 열기를 이동하지 못하게 막아서 대기 정체로 더욱 뜨거워지고, 그런 고온의 상태가 오래 동안 계속되는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시내에서 26일 노숙자들에게 물병을 나눠주고 있던 노숙자 지원 네트워크( Threshold CoC)소속의 피트 밀러 회원은 ” 정말 무서운 더위다”라고 AP기자에게 말했다.

“우리가 보기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더위에 지치고 탈수 상태에 이르러 있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런 습도는 정말 정상이 아니다. 30초만 실외에 서 있어도 금새 땀에 흠뻑 젖는다. 이런 상태가 밤에도 밤새도록 이어지고 있다”고 그는 호소했다..

사우스 다코타주 래피드 시티에서는 토요일인 25일 최고 기온이 44도(112도 F )였다. 미네소타주 샤코피 소재 캔터베리 파크에서는 예정되어 있던 경마대회를 26일 취소했다. 폭염 때문이었다.

기상전문가 밥 오러벡은 “지금 현재 미국 한복판에서 수 천 만명의 주민들이 이런 폭염에 휩싸여 있다. 극한 폭염의 중심부는 다음 주 초에나 남쪽으로 서서히 이동해 물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열돔 현상 지역의 상층부에서 생긴 고도의 습기는 극심한 뇌우와 벼락, 돌발 홍수, 26일 오대호 지역에 쏟아진 때아닌 우박 세례 같은 기상 재해도 만들어 낸다.

앞으로 며칠 이내에는 심한 폭풍우가 발생해서 동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한 쪽에서 열돔 현상이 일어나면, 미국의 다른 쪽에서는 또 다른 기상 재해가 따라온다. 이건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오러벡은 말했다. 다음 주 중반 쯤엔 미 중부 지역에서는 더위가 약간 걷히겠지만 주말엔 다시 높은 온도와 폭염이 되돌아 올 것이라고 그는 예고했다.

각지의 주 정부 당국은 어린이와 노약자,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에어컨 사용이나 쿨링 센터 이용, 충분한 물을 마시고 햇볕을 직접 쬐는 것을 피하하고 권고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폭염으로 전에 없던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가솔린, 유류, 석탄 등 연료에서 나오는 공해 물질도 늘어나서 대기 오염도 더 심해진다.

연간 평균기온 등을 시대별로 추적하는 국립 환경정보센터는 2026년 상반기 미국 대륙의 기온이 역사상 두 번 째로 높은 수준이었다며 국민들에게 이에 잘 대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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