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의 매일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성인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반면, 담배와 술을 매일 소비하는 인구는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의 2025년 국가 약물사용 및 건강조사(NSDUH)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20일 이상 마리화나를 사용한 미국인은 약 2,1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준의 매일 흡연자(1,990만 명)와 매일 음주자(1,720만 명)를 모두 넘어선 수치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내 마리화나 합법화가 확대되면서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일상적인 마리화나 사용자는 약 2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8%,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24% 각각 감소했다.
전체 음주 인구는 여전히 마리화나 사용자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해 술을 한 번 이상 마신 미국인은 약 1억2,900만 명으로 마리화나 사용자보다 크게 많았지만, 대부분은 가끔 음주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리화나 사용자는 일단 사용을 시작하면 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번 통계는 미국 내 마리화나 합법화가 확대된 이후 소비 문화가 크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현재 의료용 또는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 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청소년층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도 확인됐다.
AP통신이 같은 연방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2~17세 청소년의 마리화나 사용과 흡연, 음주 모두 감소했으며, 18~25세 젊은 성인층에서도 전반적인 약물 사용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예방교육 확대와 건강에 대한 인식 향상이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마리화나 합법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해서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라며, 잦은 사용은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정신건강 문제, 운전 능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지속적인 연구와 공중보건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인의 기호품 소비가 담배와 술 중심에서 마리화나 중심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합법화 이후 공중보건 정책과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