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작 ‘오디세이(The Odyssey)’가 전 세계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초호화 출연진에 이름을 올린 한인 2세 배우 윌 윤 리(Will Yun Lee·한국명 이상욱)가 한인 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윌 윤 리는 ‘오디세이’에서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귀향길에 함께하는 안키알루스(Anchialus) 역을 맡았다. 비중이 큰 주연급 배역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윌 윤 리는 ‘오디세이’에서 안키알루스(Anchialus) 역을 맡았다. 안키알루스는 호메로스의 원전에서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온 뒤 그의 곁에서 활약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오디세이’에는 오디세우스 역을 맡은 맷 데이먼을 비롯해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루피타 뇽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호메로스의 고대 그리스 서사시를 스크린으로 옮긴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마친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 초호화 캐스팅 속에 이름을 올린 윌 윤 리는 할리우드에서 20년 넘게 활동해 온 대표적인 한인 2세 배우다.
1971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한인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윌 윤 리의 한국 이름은 이상욱이다.
아버지는 미국 태권도계 초기 개척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이수웅씨다. 윌 윤 리 역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태권도를 배웠으며 이후 UC 버클리에 진학해 정치학과 민족학을 공부했다.
그가 할리우드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2002년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007 시리즈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였다.
윌 윤 리는 이 영화에서 북한군 문 대령 역을 맡아 세계 영화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엘렉트라’, ‘토탈 리콜’, ‘레드 던’, ‘더 울버린’ 등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 잇따라 출연하며 입지를 넓혔다.
2013년 휴 잭맨 주연의 ‘더 울버린’에서는 하라다 역을 맡았으며, 드웨인 존슨 주연의 재난 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에서는 김 박사 역으로 출연했다. ‘램페이지’에서도 박 요원 역을 맡았다.
TV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와이 파이브-오’에서 상민 역을 맡았고 HBO ‘트루 블러드’에도 출연했다. 넷플릭스 SF 시리즈 ‘얼터드 카본(Altered Carbon)’에서는 주인공 타케시 코바치의 원래 육체를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인 시청자들에게 특히 익숙한 작품은 ABC 의학 드라마 ‘굿 닥터(The Good Doctor)’다.
윌 윤 리는 ‘굿 닥터’에서 외과의사 알렉스 박 박사 역을 맡아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장기간 출연했다. 한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제작된 미국판 ‘굿 닥터’에서 한인 배우가 주요 의사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