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팟캐스터이자 전직 TV 방송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연방검찰은 3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40세 벤저민 아자라이아 사우스워스는 이날 오전 LA 웨스트레이크 자택에서 체포됐다. 빌 에사일리 연방검찰청 수석 부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체포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인디애나 출신인 사우스워스는 기독교 청소년 프로그램 ‘The Remix’와 팟캐스트 ‘Yass, Jesus!’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검찰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촉구하는 영상을 게시하고,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가족의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등 신상털기(doxxing)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워스는 2008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으며, 같은 해 ‘Instinct Magazine’이 선정한 ‘Leading Men’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신앙 공동체 내에서 LGBTQ 권리를 지속적으로 옹호해 왔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사우스워스는 2026년 3월 31일 전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theholymenace에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라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적으로 게시했다.
며칠 뒤에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 뒤에 서서 칼을 들어 찌르려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영상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기소장에는 영상이 어두워지기 전 여성의 비명이 들렸으며, 이후 사우스워스의 웹사이트에서 ‘Criminally Insane ANTIFA GEAR’를 광고하는 화면이 나타났다고 적혀 있다.
검찰은 사우스워스가 4월에도 여러 차례 추가적인 위협을 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협은 4월 25일 발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공격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총격범이 행사장에 진입하려다 법 집행기관을 향해 총을 쏜 뒤 제압됐다.
사우스워스는 대통령에 대한 위협, 사이버스토킹, 주간 통신망을 이용한 괴롭힘성 전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에사일리 수석 부검사는 “미국에서 정치적 폭력에 대한 위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선을 넘는 사람은 누구든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