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가 결국 공개 매각에 나선다. 자금난으로 채무불이행에 빠진 데 이어 법정관리까지 들어간 JTBC는 이달 중 매각 공고를 내고 새로운 주인 찾기에 착수한다.
14일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JTBC가 신청한 EY한영회계법인의 매각 주관사 선정을 허가했다. JTBC가 지난달 23일 허가를 신청한 지 약 3주 만이다.
JTBC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인수합병(M&A)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이달 중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후 인수의향서 접수와 기업 실사,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JTBC의 경영 위기는 지난 6월 206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면서 본격화됐다. 방송 광고시장 침체와 드라마·예능 제작비 상승,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확보에 따른 재무 부담이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됐다.
현재 미디어 관련 기업 등 약 5곳이 JTBC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각 방식으로는 기존 주식을 감자한 뒤 인수자가 신주를 인수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현재 JTBC 지분은 중앙홀딩스가 25.01%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와이홀딩스 6.52%, 중앙일보 4.99%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구조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다만 방송법상 대기업의 종합편성채널 지분 소유 제한과 방송 규제당국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 등이 매각의 변수로 남아 있다.
JTBC 측은 드라마와 예능 제작 역량,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뉴스 부문의 경쟁력 등을 내세워 인수자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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