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27일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239억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90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2.1달러로 예상치 1.89달러를 뛰어넘었다.
애플은 공급망 이슈가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4분기 아이패드를 제외한 모든 제품군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성장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했고, 맥 매출은 25%, 서비스 매출은 24% 증가했다. 반면 아이패드 매출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6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3%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칩 공급”이라며 “최첨단 분야에서 우리는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폰 판매가 9% 늘어난 데 대해선 “공급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매출이 감소하고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과 관련해선 “상당한 공급 제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