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20년간 주장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지속 요구하는 것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31일 민주평통에 따르면 그는 지난 29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가 주최한 2022 미주 평화공공외교 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반도 평화 법안(HR 3446)을 발의하게 됐다”며 “현재 34명 연방의원이 서명했고 23명이 대통령에 보내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께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분명한 것은 종전선언 종이 한 장과의 교환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20년간 주장된 CVID 주장은 실패했고 북은 새로운 미사일과 핵 능력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이 법안이 모든 의원들이 동의하는 법안은 아니지만 한반도에서의 평화통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이 미국으로 와서 정상회담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북한의 태도와 무엇을 원하는지를 이해하기 힘들다. 북한을 회담으로 불러들이는 것도 힘들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딜을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원하는 딜이 무엇이며 북한 국민들에게 어떤 점이 도움이 되는지,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