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요식업소들은 램스가 22년만에 우승한 이번 슈퍼볼 특수를 누렸을까?
한인타운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슈퍼볼을 함께 즐기고, 업소를 홍보하는 의미지, 더하지는 않다”라는 것이 이 한인 업주의 설명이다. 그 이유는 손님의 이동이 없기 때문이다. 테이블 회전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
이 업주는 “슈퍼볼은 4시간이 진행되고, 앞뒤로 1시간씩 여유를 둔다고 하면 5시간 동안 테이블을 차지한 손님들은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5시간 동안 내내 먹고 마시기 위해 주문하지 않는다. 많으면 2번 정도 주문이 추가될 뿐이다”라고 말하고 “슈퍼볼 기간이 아닐때에는 5시간이면 많으면 3번정도 테이블이 돌아야 하는 시간인데 한 팀이 5시간 동안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 이라며 “매상이 크게 느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업주는 당장 눈 앞의 계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떠들고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계산상으로는 그렇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요식업, 특히 우리처럼 술을 취급하는 업소에서는 매우 반갑고 즐겁다”는 것이다.
슈퍼볼로 주점이나 요식업소들이 당장 매상 급증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곧 야구 시즌도 다가오고, 농구시즌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보가 잘 되야 매상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슈퍼볼 특수로 큰 매상을 기대하기 보다는 앞으로, 슈퍼볼 이후에 대한 기대가 더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슈퍼볼로 인해 13일 타운내 요식업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슈퍼볼을 함께 즐기는 곳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인 술집이 아닌 식당의 경우 외출하는 사람들이 없어 이날 하루는 일찍 영업을 마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