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야생 동물 횡단 다리가 건설된다. 이 다리는 도심의 불규칙한 확장과 프리웨이로 생태 환경이 막힌 퓨마와 다른 야생 동물들이 살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101 프리웨이를 횡단하는 다리이다.
24일 국립야생동물연맹(National Wildlife Federation)은 LA 리버티 캐년 지역 101 프리웨이 위에 야생동물 횡단 다리를 건설할 예정이머 다음 달 22일 지구의 날에 기공식을 갖게된다고 발표했다.
야생동물연맹의 베스 프랫 대표는 ” 이 다리는 큰 고양이, 코요테, 사슴, 도마뱀, 뱀 및 기타 생물체에게 산타모니카 산악지역의 생태 공간을 확보해 주고 먹이와 짝을 찾을 수 있는 안전한 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프랫 대표는 “이번에 건설되는 다리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 다리가 건설되는 101 프리웨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고속도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랫 대표에 따르면 요세미티 공원에는 두꺼비를 위한 횡단보도가 있다.
이어 프랫 대표는 “이 다리가 주요 대도시 근처에 설치되는 최초의 다리가 될 것이”이라고 덧붙였다.
이 다리는 101 프리웨이 10차선 도로 위 200피트 상공에 설치된다.
건설 작업은 주로 야간에 이뤄지게 돼 101번 프리웨이 통행에 큰 불편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리는 오는 2025년 초에 완공될 예정으로 건설에는 약 9천만달러가 투입된다.
다리 이름은 건설 비용으로 가장 액수인 2,500만 달러를 기부한 자선가의 이름을 따서 Wallis Annenberg Wildlife Crossing으로 결정됐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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