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40·김태평)·손예진(40·손언진) 부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신혼여행을 떠난 가운데 일부 팬들의 무례한 태도가 논란을 빚고 있다.
두 사람은 12일(한국시간) LA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LA는 처음으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진 곳이다. 현빈·손예진 부부를 기다리던 많은 현지 팬들이 몰려들었고, 그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팬도 있었다. 다수 팬들이 선물을 건네며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고, 부부는 “감사하다”며 웃어 보였다.
팬들은 나란히 카트를 끄는 두 사람 뒤로 바짝 따라붙었다. 손예진이 오르막길에서 힘들어하자 현빈은 다정하게 뒤돌아보며 보폭을 맞췄다. 한 팬이 노마스크로 손예진에게 밀착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현빈은 공손하지만 단호하게 “물러나 달라”고 부탁했다. 전화 통화 중에도 몰려든 인파에 힘들어하는 아내를 살뜰히 챙겼다.
단순히 따라가는 수준을 넘어 유튜브 채널로 입국 모습을 생중계하는 팬도 있었다. 사생활 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이 국내에도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 번뿐인 신혼여행인데 너무하다” “저 정도로 따라붙으면 힘든 게 당연하다”며 매너 없는 현지 팬들을 비판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부부의 사생활을 지켜주자” “지나친 관심은 민폐”라며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앞서 세 차례 열애설을 부인했던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해 1월 열애 인정 후 약 1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절친한 배우 장동건이 축사를 맡고 MC 박경림이 사회를 봤다. 가수 거미, 김범수, 폴 킴도 축가로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