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를 포함 일가족 5명을 방화 살해한 마스크 3인조 방화 살해범 일당이 사건 발생 3개월이 다되도록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5일 새벽 2시 30분 덴버시 5300블럭 노스 트러키 스트릿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29세 지브릴 디올, 23세 아자 디올, 2살 카디자, 지브릴의 여동생 하산 디올 등 일가족 5명이 숨졌다.
이 사건 직후 경찰은 이 집주변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보한 뒤 이 사건을 방화 살해로 단정지었다.
이 영상에는 집에 불이 난 직후 이 주택 2층 창문을 통해 마스크를 쓴 3명의 괴한들이 마당으로 뛰어내려와 태연히 도주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들을 모두 어두운색 후드가 달린 상의에 하얀색 마스크를 쓰고 있어 이들의 신원을 밝힐 수 없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0일만인 8월 16일 마스크를 쓴 괴한의 모습과 이들이 차를 타고 도주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현상금 1만 4,000달러를 걸었지만 사건 발생 3개월이 다 되도록 끔찍한 방화 살해범들을 잡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디올 가족이 세네갈 출신 이민자들이어서 이들 가족과 원한을 가진 세네갈 출신 남성들이 저지른 방화 살해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실낱같은 정보라도 경찰에 제보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신고전화는 덴버경찰국 살인전담반 720-9113-7667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