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폭발, 높은 연료 가격 등 영향으로 미국에서 국내선 항공료가 급등하고 있다.
14일 폭스비즈니스는 어도비 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미국 국내선 항공료가 지난 1월 이후 4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4월은 27%, 3월은 2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달 가격이 4월보다 6.2% 오르는 등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 국내선 항공편 예약은 온라인 지출 기준 2019년 대비 29% 증가한 반면 실제 예약은 4.4%만 증가했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 애널리스트 비벡 판디아는 “일부 소비자,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여행을 연기한 소비자들은 더 높은 요금을 견딜 수 있지만 일부 소비자는 여행을 재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료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 높은 연료 가격, 노동력 부족, 억눌린 여행 수요 폭발 등 영향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항공사들은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요건을 해제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했다. 업계는 해외여행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