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차일드케어 비용이 한 달에 3,300달러에 이른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케어닷컴이 실시한 2022 차일드케어 비용 설문조사에서 캘리포니아주는 월 3,300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4번째로 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부모가 풀타임 ‘내니’를 고용할 경우, 고용비가 일주일에 829달러를 지급하게 돼 한 달에 3,300달러 이상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 주 694달러보다 19% 더 많은 지출을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데이 케어’가 ‘내니’를 고용하는 것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이마저도 캘리포니아는 미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캘리포니아의 데이 케어 평균 비용은 주 286달러로, 전국 평균 226달러보다 26% 더 비쌌다.
경제정책연구소의 조사 결과 캘리포니아에서 신생아 자녀를 케어하는 데는 연 1만 6,945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간 소득을 버는 가구의 경우 한 자녀 당 차일드 케어 비용으로 연소득의 25%를 사용하는 셈이다.
자녀 1명이 신생아이고, 다른 1명은 4살인 두 자녀 가족의 경우 월 2,368달러가 든다.
캘리포니아보다 차일드 케어 비용이 더 높은 주는 워싱턴, 메사추세츠, 워싱턴 D.C.의 경우 내니 고용비는 주당 855달러, 차일드케어 비용은 주당 419달러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뒤를 이어 콜로라도, 오레건, 뉴욕, 커네티컷, 뉴저지, 버몬트 순이다.
전국적으로 차일드케어 비용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58%의 가구가 2022년 차일드케어 비용으로 연 1만달러 이상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보다 13포인트 오른 수치다.
연방 Health and Human Service 측은 감당 가능한 차일드케어 비용을 소득의 7%로 규정하고 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