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애너하임의 한 도로에서 갱단간 차량 총격 사건으로 거리를 걷고 있던 무고한 10대 소년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애너하임 경찰은 지난 9일 1100 노스 아캐시아(1100 North Acacia)에서 발생한 드라이브 바이 총격 사건으로 17세의 후안 레이나가(Juan Reynaga)를 총에 맞아 쓰러져 즉각 병원으로 옮겼지만 10일 오후 늦게 사망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은 갱 관련 소행으로 용의자가 차 안에서 지나가던 무고한 소년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후안은 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성실한 청년이라고 설명했다.
애너하임 경찰국의 셰인 캐링거는 “잘못된 시간과 잘못된 장소에 후안이 있었을 뿐”이라며 갱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레이나가는 애너하임 고등학교의 풋볼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의 가족은 “후안은 늘 행복해 하는 아이였다”고 말하고 “운동도 하고 열심히 일도 하는 아이였다”며 “방과 후 월마트에서 카트 정리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오열했다.
현재 후안의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 펀드 미 사이트가 만들어진 상태다.
애너하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714)765-1900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