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장이 올스타전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
19일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오후 4시부터 내셔널리그 올스타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전 별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커쇼는 9번의 올스타 선정으로 올해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이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로 9번만에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다.
커쇼라는 명성에도 앞선 8번의 올스타전에서 한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지만 이번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코치로 합류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일찌감치 커쇼가 올스타전 선발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해 감독인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을 압박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정규시즌 커쇼의 노히트노런을 막아세우고, 완봉승을 앞두고도 교체한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을까? 내셔널리그 감독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스니커 감독이다.
커쇼는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가운데 전반기 부상으로 한 달 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전성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는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마이애미의 샌디 알칸타라(9승 4패, 평균자책점 1.76), 역시 다저스의 토니 곤솔린(1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2) 등이 거론됐지만 커쇼라는 이름값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의 셰인 맥클라나한이 선발투수로 깜짝 결정됐다. 맥클라나한은 18경기에 선발로 나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로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 등이 유력해 보였지만 아메리칸 리그 감독인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맥클라나한을 예고했다.
오타니는 2년 연속 선발과 1번타자 출전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한편 올스타전 티켓은 지난 주초 최저가격이 500달러였지만 이번 주 들어 300달러로 내려간 상태다. 현재 다저스 구장에서 19일 열리는 올스타전 티켓은 최저 300달러에서 최대 15,7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벤트 티켓은 보통 날짜가 다가오면서 내려가는 추세를 보인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