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성세대들은 알지도 못하는 그룹의 공연에 수많은 타인종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이미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BTS나 싸이 등은 알지만 루나, 카드 등은 이름은 생소하다.
한인타운 솔레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성진씨는 “윌튼 극장에서 공연하는 그룹을 보기 위해 하루 이틀 전에 이미 줄을 서는 팬들의 모습은 익숙하다” 라고 말하고 “최근 코로나 사태로 공연장 앞에 줄을 선 것을 본지가 오래됐는데 어제 오늘 땡볕에 있는 젊은 친구들을 보니까 반갑기도 하고, 뜨거운데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김씨는 그들 옆을 지나가다 깜짝 놀랐다.
공연 안내판에 루나 공연이라는 것을 봤지만 그들이 한국 그룹인 것을 팬들이 들고 있는 팻말과 이름이 적힌 응원도구를 보고 안 것.
김씨는 “이걸 미안하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내가 늙었다고 해야 하나 난감하다”라며 K-Pop의 열기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도 모르는 한국 그룹이 미국에서 성황리에 공연하는 시대”가 됐다고 스스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달의 소녀, 루나 라고 하는데 설명을 들어도 어떤 그룹인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윌튼 극장에서는 1일과 2일 이틀간에 걸쳐 루나(Loona)라는 그룹이 공연을 펼치고, 오는 26일에는 그룹 카드(KARD), 9월 12일에는 선미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