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립대학교 (ASU)이 대학생 3명이 이번 주 초 폭탄제조와 설치 협박으로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이 대피소동을 벌이게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레버 베누아 , 피터 프랭켈, 루커스 패튼 등 3명은 13일 교육기관에 대한 업무방해와 훼방· 협박 등 중죄와 허위사실 공표와 소란행위 등 경범죄 혐의로 마리코파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고 애리조나주 최다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KTAR뉴스의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폭탄 협박 직후 애리조나주 대학경찰서의 경고에 따라 12일 밤 메모리얼 유니언과 해사얌파 주택단지 등 인근 주거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대학구내의 지상과 건물 등에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베누아와 패튼은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이 학생회관에 폭탄 한 개를 설치했다고 밝혔고 프랭켈은 기숙사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밝혔다고 대학경찰이 보고했다.
베누아는 술을마시고 있다가 갑자기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어서 협박 문자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진술했다. 프랭켈은 경찰에게 자신의 협박은 순전히 농담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400여명의 학생들이 대학 구내에서 대피해서 경찰이 수색하는 동안 캠퍼스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대기했다.
세 명의 폭탄 협박 용의자들은 그들이 사용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추적 수사 끝에 체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