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휴 잭맨이 연기하는 ‘울버린’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잭맨은 2017년 ‘로건’에 출연한 이후 사실상 울버린 캐릭터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오는 2024년 개봉 예정인 ‘데드풀3’에 잭맨의 울버린이 나온다는 게 공식 발표되면서 복귀가 확정됐다.
‘데드풀’ 시리즈의 주연 배우인 라이언 레이놀즈는 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잭맨이 울버린으로 ‘데드풀3’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레이놀즈는 1분20초 분량의 영상에서 ‘데드풀3’에 관해 짧게 언급한 뒤, “휴, 울버린 연기 한 번 더 할래요?”라고 묻는다. 그러자 레이놀즈 뒤로 잭맨이 지나가며 “좋지”라고 답한다. 이후 “Coming Hughn”(Coming Soon에 휴 잭맨의 Hugh를 합성한 말)이라는 자막이 뜬 뒤, 데드풀 로고 위로 울버린을 상징하는 마크가 새겨진다.
잭맨은 2000년 ‘엑스맨’에 출연한 이후 17년 간 울버린을 연기했고, 2017년 울버린의 죽음을 그린 ‘로건’을 끝으로 울버린을 연기하지 않았다. 잭맨 역시 앞으로 울버린을 연기하지 않을 거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0세기폭스에서 ‘데드풀’ 판권을 구매해 ‘데드풀3’ 제작에 돌입하고, 마블에 멀티버스 시대가 열리면서 잭맨의 울버린이 다시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만 잭맨의 울버린이 ‘데드풀’에서 어떤 형태로 나오게 될지는 알려진 게 없는 상황이다. 케빈 파이기 마블 CCO는 최근 “멀티버스에선 어떤 일이들 벌어질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