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의 배우 정호연이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타임100 넥스트'(TIME100 NEXT)에 선정됐다. 한국 배우 중엔 정호연이 유일하다.
타임은 28일(현지 시각) ‘타임100 넥스트’ 중 ‘경이로운 인물'(Phenoms) 중 한 명으로 정호연을 꼽았다. 이 명단은 타임이 매년 선정하는 ‘타임100’의 확장판 격으로, 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스포츠·정치·보건·과학 등 각 분야 차세대 리더 100인을 선정한다. 이중 ‘Phenoms’ 부문은 한 분야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끈 신인을 지칭한다. 정호연은 배우 시드니 스위니, NBA 스타 자 모란트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타임에 정호연에 관해 “그는 전사”라며 “수많은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기술과 용기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연기가 전장이 아닌 휴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델 출신인 정호연은 배우 데뷔작인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프라임타임 에미 시싱식에선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