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기승을 부린 우편물 절도는 전문 갱조직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우편물 절도가 절도범 한 사람의 개인적 범행이 아닌 갱단이 조직적으로 저질러 온 범죄였다는 것이다.
특히, 우편물 절도 전문 갱단은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네바다, 애리조나주까지 여러 주에 걸친 대규모 전문 조직을 구성해 우편물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본타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은 7일 LAPD와 LA카운티 셰리프국, 캘리포니아 주검찰, 국토안보부, 연방 우정국등 수십여개의 기관이 공조수사를 한 끝에 우편물 전문 절도 조직원 일부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비야뉴에바 LA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우편물 절도단은 LA 카운티의 2개 전문 갱단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애리조나 일대에서 우편물을 절도해 우편물들의 이름을 바꾸고 돈을 인출해 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우편함에서 체크 등이 들어있는 우편물을 주로 훔쳐 이름을 바꾸고, 타인의 은행계좌를 통해 돈을 인출한 것으로 7백여명의 피해금액이 5백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검찰은 우편룰 절도에 연루된 갱 조직원 88명을 체포해 이들을 사기, 위조, 돈세탁 등 330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본타 주 검찰총장은 이 같은 범죄, 수백 가정이 피 땀 흘려 번 돈을 훔쳐가는 사기 행각이 사라질때까지 수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