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부부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예고편이 공개됐다.
6부작으로 구상된 다큐멘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이 거론된 커플 중 하나’에 대해 깊이 있게 관찰하고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니나 시몬: 영혼의 노래(What Happened, Miss Simone)?”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프로듀서인 리즈 가버스가 감독을 맡았다고 알려졌다.
해리 왕자 부부는 다큐멘터리에서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왕실과 또 다시 마찰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해리&메건” 예고편이 공개된 시기는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미국을 방문한 시기와 겹치기도 한다. 영국 왕실 입장에서도 공개된 시기가 좋지는 않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최측근이자 윌리엄 왕세자의 대모인 수전 허시가 인종차별 발언을 해 사임을 한 직후이기 때문이다.
켄싱턴 궁전 측은 예고편이 공개됨으로써 윌리엄 왕세자가 만든 ‘어스샷(Earthshot)’ 상을 시상하기 위해 보스턴을 방문한 윌리엄 왕세자 부부에서 해리 왕자 부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옮겨갈 것을 틀림없이 우려할 것이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예고편 영상에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사진이나 간단한 인터뷰 일부가 포함돼 있다.
영상에서 마클이 휴대전화를 들고 우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해리 왕자는 “아무도 내부 사정은 모른다”라고 말한다.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나며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사진도 나타난다.
예고편 후반부에는 마클이 “우리한테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말이 되지 않느냐”라며 마무리가 된다.
해리 왕자 부부와 영국 왕실 간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부부는 지난해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도 왕실과 불화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