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를 공개했다.
2일 미 공군은 캘리포니아 팜데일의 노스럽그루먼 공장에서 B-21 레이더를 선보였다.
B-21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로 미 공군이 운용 중인 B-52, B-1B, B-2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B-21은 1988년 B-2 스피릿 폭격기가 공개된 이후 30여년 만에 등장한 미군의 신형 폭격기다.
레이더라는 이름은 2차 대전이 진행 중이던 1942년 4월18일 진주만 공격의 보복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본 본토를 폭격한 ‘둘리틀 특공대'(Doolittle Raiders)에서 가져왔다.
CNN은 “새로운 폭격기의 출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의 긴장 속에 이뤄졌다”며 “중국이 2035년까지 약 15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염두해 두고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Wheels up at @Andrews_JBA en route to California where I’ll deliver remarks at the @USAirForce B-21 bomber unveiling ceremony & the Reagan National Defense Forum. pic.twitter.com/oCCRBPsaFk
— Secretary of Defense Lloyd J. Austin III (@SecDef) December 2, 2022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공개 행사에서 “미국의 방어는 항상 갈등을 억제하는 데 뿌리를 두고 있다”며 “우리는 잠재적인 적들에게 침략의 위험과 비용이 얼마나 큰 지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B-21 레이더의 성능을 소개하면서 “가장 정교한 방공 시스템조차도 하늘에서 B-21 레이더를 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It's here… The B-21 Raider 😎👏 pic.twitter.com/sKId0ViNOA
— Thenewarea51 (@thenewarea51) December 3, 2022
공군은 첫 비행 시기에 대해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전 배치 시기도 아직 미정이지만 2026~2027년에 실전 배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은 B-21 레이더 100대를 제작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미군이 올해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추산한 1대당 제작 비용은 6억92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