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ylee Goncalves/Instagram
범죄학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아이다호대 대학생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돼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이다호 대학생 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브라이언 코버거(28)가 먼로 카운티 교도소에서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로 이송됐다.
경찰 당국은 아직까지 코버거가 피해자들을 알고 있었는지, 동기는 무엇인지 등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놀라운 점은 코버거가 지난해부터 워싱턴주립대 범죄학 박사 과정을 밟던 대학원생이라는 것이다. 코버거는 이곳에서 조교 활동도 했다고 한다.
코버거가 범죄자의 감정과 심리에 대해 연구 중이었다는 정황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버거는 지난해 11월13일 아이다호주 모스코의 한 캠퍼스 밖 자택에서 여성 3명, 남성 1명의 대학생들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 2명은 연인 사이였다. 부검 결과, 이들은 모두 자던 중 이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버거는 이후 약 7주 만인 지난해 12월30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체포됐다. 코버거가 검거되지 않은 기간 동안 아이다호대가 있는 모스코 지역의 주민들은 공포에 떨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코는 인구가 3만명도 되지 않는 소도시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초 코버거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현대 엘란트라 발견을 시작으로 검거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또 경찰은 코버거의 DNA가 살해된 학생들의 집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했다.
수사당국은 코버거가 명확한 살인 의도를 갖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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