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스왈웰 연방의원이 중국 여성 스파이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스왈웰 의원은 가장 잘 알려진 의원 중 한명으로 하원 특별정보위원회에서 힘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올해 대선에 출마하려다가 실패했다.
지난 8일 Axios가 스왈웰 의원의 초기 의원직 시절,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두명의 미국 시장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 한 중국 스파이가 그에게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국 스파이 의심 여성 팽팽 일명 크리스틴 팽은 FBI의 수사가 진행 중이던 2015년 홀연히 미국을 떠났다.
팽은 중국을 대표해 미국 정치인들에게 접근해 정보를 따내려던 스파이로 미국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팽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베이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최소 2명의 장래가 유망한 시장과 성관계를 가지며 수년간 기밀 요원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팽은 스왈웰이 캘리포니아주 더블린 시의원으로 재직할 당시에 스왈웰과 알게 돼 그의 기금 마련을 돕고 그가 연방직으로 자리를 옮길 때 인턴 한명을 추천해주기도 했다고 Axios는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의하면 스왈엘은 아무런 범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고, Axios 또한 팽과 스왈엘 사이에 성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보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도가 나간 8일 밤, 폭스 뉴스의 호스트 터커 칼슨이 미 보안국 직원들이 스왈웰과 팽이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고있다는 보도를 했고 이에 대해 스왈엘 측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폭스 뉴스는 이 둘의 성관계 의혹이 맨 처음 보도에서 나온 사실이라고 밝혔다.
스왈웰 측은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수차례 답변 요청을 모두 거부했지만 CNN에 출연해 이 의혹의 출처와 Axios가 행한 수사의 시기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기 때문에 누군가 자신을 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왈웰은 “만약 대통령을 비판했기 때문에 사법 당국의 타겟이 된다면 이런 국가에서 살고싶은 사람은 없을 것” 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팽에게 어떠한 기밀 정보도 누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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