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의 총괄 프로듀서 중 한 명인 맷 라이트가 지난 10월 30일 별세했다. 향년 52세다.
라이트의 가족을 돕기 위해 개설된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는 그의 사망을 “믿기 어려운 비극”이라고 전했다. 라이트는 LA에서 원격 근무를 하던 중 숨졌으며, 남편과 아버지, 여동생, 조카는 뉴욕에 있어 제대로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그를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금 페이지에 따르면 라이트와 남편 저스틴은 올여름 모두 직장을 잃었다.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라이트를 뉴욕으로 이송하는 비용과 장례식, LA 추모식 비용까지 가족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족은 5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액은 라이트의 시신을 뉴욕으로 옮기고 현지에서 장례식을 치르는 데 사용되며, LA 추모식 비용도 충당할 예정이다. 추가로 모인 돈은 라이트가 각별히 아꼈던 조카 사미를 위한 신탁에 전달된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눈물을 참으며 라이트를 추모했다.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다. 유머 감각이 뛰어났고 나를 많이 웃게 했다”며 “똑똑하고 친절했으며, 우리 쇼의 일원이었다. 모두가 그를 사랑했고 나 역시 그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드제너러스는 이번 소식이 충격적이었다며 라이트와 함께 시작할 예정이었던 프로젝트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엘렌 쇼’ 가족 전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사람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애도했다.
그는 라이트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편, 2022년 세상을 떠난 또 다른 ‘엘렌 쇼’ 출연진 스티븐 ‘트위치’ 보스도 언급했다. 드제너러스는 라이트와 보스가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며 “이제 두 사람이 함께 춤추고 웃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는 쇼에서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거침없이 밝히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그의 강한 발언을 계기로 ‘맷 라이트의 강한 의견’이라는 코너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는 2006년부터 2022년 프로그램이 종영할 때까지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서 일했다. 이에 앞서 2002년에는 ‘솝톡’ 제작에 참여했으며, 2017년에는 ‘엘렌의 게임 오브 게임스’에서도 활동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