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7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조작기소 특검법’에 강력히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법안을 ‘이재명 탈옥법’으로 규정하고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와 탄핵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70여명, 당협위원장, 당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집회 참가 인원을 약 15만명으로 추산했으나 독립적으로 확인된 수치는 아니다.
장 대표는 연설에서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는 대통령은 탄핵이 답”이라며 “이재명 스스로 자신의 모든 죄를 지우기 전에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에 300명이 넘는 인력과 38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며 대통령 개인의 형사사건을 둘러싼 수사에 막대한 세금이 사용된다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자신의 사건과 관련된 특별검사 임명에 관여할 수 있다며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사법부를 향해 이 대통령의 중단된 5개 재판을 즉각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문제가 된 특검법은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법안으로, 민주당 주도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이 법이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9일 청와대 앞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10일 현장 의원총회를 열어 반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통령이 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연계한 대응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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