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20대 유명 모델이 살해돼 시신이 엽기적으로 훼손된 사건과 관련해 그의 전 시댁 식구 3명이 기소됐다고 홍콩 경찰이 밝혔다.
26일 더스탠더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모델 애비 초이(28)를 살해한 혐의로 그의 전 시댁 식구 3명을 기소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24일 초이의 전 남편 퀑 모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 등 3명을 초이 살해 및 시신 유기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초이는 홍콩 도심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져 있는 룽메이의 해변가 주택 지하 냉장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 일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주택에서 시신 훼손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전기톱과 고기 분쇄기 , 망치 등을 발견했다.
해당 집은 불과 몇 주 전 그녀의 전 시아버지가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이는 지난 21일 딸을 데리러 집을 나갔다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