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추가경기부양안이 담긴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해 내달 부터 미국민 1인당 600달러의 현금지급이 예정된 가운데 연방 하원이 현금지급액을 2000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28일 통과시켰다.
CNN은 연방 항원이 이날 코로나19 재난 지원 수표 지급액을 2000달러로 승인하는 안을 가결시켰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은 이날 기존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찬성 275표 대 반대 134표로 통과시켰다.
2000달러 인상안에는 공화당 의원이 44명이 당론을 이탈해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 2명의 이탈표가 나왔다.
민주당 주도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2000달러 인상요구를 수용해 하원에서 인상안을 가결시킨 반면, 공화당은 이에 반대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하원에서 상당수의 공화당 이탈표가 나왔지만 공화당이 다수이 상원에서는 인상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CNN에 2000달러 인상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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